산에오르는 이유는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늘 가까이 다가가는 길은 모두 산을 통해 나 있기 때문이다.
산에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한 눈에도 차지 않는 사람 사는 세상의 사소함에 크게 한번 웃고 싶어서이고 맑은 바람에 씻어 휘리릭 휘리릭 하늘로 날려보낼 몇 마디 욕지거리가 있어서이고, 뽑아버려야 할 묵은 피가 있기 때문이고, 내려와 더 악착같이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하고 싶어서이다
산은 그렇게 그냥 거기 있는 산이 아닌 거고 살아서 의지가 되고 맞장구 쳐 주는 이해심 많은 고마운 이웃이고 아직 산을 오르는 이유는 산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고. 산 만한 사람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시의 작자(作者)를 알수가 없어 "미상"으로 표기했다. 인터넷에는 "우라노스"라는 이가 작가인것 같이 나오기도 하지만, 우라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신"이기에 그 진위를 알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