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감성,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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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에 해당하는 글(6)
2008/11/12   법륜 스님의 주례사
2008/11/11   [시] 시인에게 -자조(自嘲)
2008/11/10   명품 CEO의 8대 조건
2008/11/08   "낙화" - 이형주
2008/11/06   [시] 태양(太陽)의 연인(戀人) - 낙엽
2008/11/04   [이글아이] 감성이 배제(排除])된 기술에의 회의


법륜 스님의 주례사

언젠가부터 웹서핑(web surfing)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정보도 얻고, 정말 쓸데 없는데에 시간을 버리기도하고, 가끔은 기쁘고, 가끔은 불쾌하기도 한 정보들을 얻기도 한다. 아마도 그것은 나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할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가?

오늘 웹서핑 도중 좋은 글을 하나 접하게 됐다. 법륜 스님의 주례사라고 하는데, 말인 즉 구구절절이 옳다. 하긴 어느 주례가 신랑 신부 앞에서 그른 말을 할 것이며, 어느 성직자가 대중 앞에서 나쁜 말을 할까만은, 특히 이 주례사는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것 같아 여기에 옮겨본다.
물론 결혼을 멀리 앞에 둔 사람이라면 받아들여지는 바가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결혼 적령기나 기혼자들은 한번쯤 곱씹어 볼만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한다. 물론 아직까지도 결혼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는 '철없는' 나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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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내가 읽었던 주례사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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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 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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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 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 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몇일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둘이서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심지어는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 니다 .

오늘 이 자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 정토회 에서 만나서 부처님 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 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 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 됩니다.

신랑 신부는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돼요?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게 딱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 가지고 더부덕덥덥 하다보니까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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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이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해야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 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 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 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두어요.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 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 가십시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애기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 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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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결혼식, 스님, 주례사


[시] 시인에게 -자조(自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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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를 한번 어루어 볼 때이다"


나의 어린 한마디 말은
나만의 가슴앓이가 아니어야 한다
그것은 그저 흔하디 흔한 연애질이 아닌
단정한 사랑

짧은 너댓줄의 말에 나는 흐뭇하게 초라하다
그리고 다시
짧고 진하게 빗속의 바람을 마셔도 나는
아직 건조하다

"지금쯤 나를 한번 짓밟아 볼 때이다"

나무 그늘아래,
허기진 고개를 떨군 들풀을 찾는
그 바람에의 기꺼운 입마춤

때로 외진 곳에서 운명 지어진
절규를 들어야 한다면
기꺼이 그 눈물로 되어야한다

혼돈의 사슬을 박차고 일어나
이제는 나를 향해
조용히 울부짖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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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시인에게, 자작시, 자조


명품 CEO의 8대 조건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한적이 있지만, 유명한 CEO들과 그들에 성향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재물'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나의 '속됨'을 증명하는 것인지, 그들의 사회적 성공을 동경하는 자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 싸이에 있는 미니홈피(http://cyworld.com/bluesn)와 블로그(http://maverick.xtorm.net)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블로그를 활용하되, 미니홈피는 말 그대로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쓰는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블로그에 올리기는 조금 껄쩍지근한 글들을 올리는데 사용하기 위해서다. 미니홈피를 정리하던 중, 그곳에 스크랩해뒀던 유명 CEO관련 기사중 다시봐도 흥미로운 것이 있어 다시 여기에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성공한 CEO들의 성향을 분석한 것인데, 별다른 첨언이 없더라도 있는 그대로가 우리에게 도움될만한 기사가 아닌가 한다.

아래는 관련 기사 전문이다. (매일경제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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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가졌지만 피오리나가 가지지 못한 것은?'
 
칼리 피오리나는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괜찮은 경영자로 불렸다. 하지만 컴팩 인수에 대한 책임과 실적 부진으로 명품 CEO가 되지는 못했다. 반면 잭 웰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은 탁월한 기업 실적과 함께 직원들의 신망까지 얻으면서 명품 CEO가 됐다.
 
LG경제연구원이 24일 '명품 CEO의 조건' 보고서를 통해 명품 CEO가 되기 위한 조건을 8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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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견지명
미래를 한발 앞서 예측해 준비하고 적응할 수 있는 선도력이 필요하다. 경영자는 큰 눈으로 비전을 보고 입체적으로 사고해야 하며 동물적 감각과 직관으로 판단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2. 창의성
경영자의 창의적 능력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대표적이다. 그는 평소 새로운 것을 중시하며, 기술보다는 디자인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3. 용병술
아무리 슈퍼맨 같은 CEO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없다. 빼어난 인재를 선별해 내고 이들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용병술을 겸비해야 한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발머라는 경영 천재를 삼고초려를 통해 자신의 오른팔로 만들었다.
 
4. 인간미
경영자에게 있어 진정한 인간미는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으로 구성원들을 감싸 안아주는 배려를 뜻한다. 구성원들을 긍정의 힘으로 변하게 하는 칭찬, 경영자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형성하는 겸손 등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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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움에 대한 열정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경영자가 공부를 게을리하면 회사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월마트 설립자 샘 월튼은 현장을 순회하며 직원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는 현장 구성원들이 작성한 생생한 제안서를 읽으면서 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6. 넘치는 활력과 정력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CEO는 쏟아지는 스트레스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7. 정직한 품성과 도덕성
경영자는 한치 흐트러짐 없이 정도를 걸어야 한다. 정직한 품성과 도덕성을 갖추는 것은 존경받는 경영자의 근간이다.
 
8. 사회적 책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경영자도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솔선수범과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이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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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CEO,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잭웰치, 조건


"낙화" -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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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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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낙화, , 이형주


[시] 태양(太陽)의 연인(戀人) -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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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언제나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채
당신을 향한 뜨거운 사랑은
빨강게 빨갛게 불타고 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당신의 곁에 갈 수 있을까요
소름끼치도록 아스라한 거리에서
한발짝도 당신께 다가서지 못하고
춥고 고독한 이 들판에
서 있을 뿐입니다

이제 당신은
한 계절의 여행을 떠나십니다.
그리고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가는 당신을 따라
나는
가을비 찬비에 젖어
선홍빛으로
뚝뚝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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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가을, 낙엽, , 자작시, 태양의 연인


[이글아이] 감성이 배제(排除])된 기술에의 회의

누구에게나 '지금까지 봤던 영화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딱 하나만 꼽아보라'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겠지만, 그 후보에 들만한 영화들의 경우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그 후보중 하나로 꼽을수 있는 것이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다. 거의 10년전, 수능을 치른 직후에 본 영화지만 아직도 그 영화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문명의 산물(産物)들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을 감시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다소 섬뜩한 설정때문이다. 공학의 일종(정확히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자 했던 나에게 기술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다소 진지하게 생각하게 했던 첫번째 영화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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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안과 관련된 첩보 활동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기(利器) 이상의 것들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과 영화로부터 이미 10년의 시간이 경과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의 설정은 벌써 현실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이글 아이(Eagle Eye)'는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한단계 뛰어넘고 있다.
나는 처음 영화 제목과 간단한 줄거리 소개만을 보고 '멀리 있는 먹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독수리의 뛰어난 시력'만을 생각했다. 단순히 '뛰어난 감시 체계'에 대한 영화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이글 아이', 컴퓨터 '아이다'는 오히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의 '스카이넷'과 닮아있다. 정보 수집 능력과 상황 판단 능력,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의지와, 그 의지를 실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로 본다면, '이글 아이'의 '아이다'나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꿈만 같은 얘기는 아니다. 또한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의 한 사람으로서, 기술의 발전 방향이 '보다 사람에 가까운, 그리고 유사한 모습'을 띄게 하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쩌면 '이글 아이'의 '아이다'나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순수 기술"이 지향하는 '궁극의 컴퓨터'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인간이 어떻게 인간의 피조물(被造物)과 차별화 되냐'는 것이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것이 "감성(感性)"과 "의지(意志)"에 있지 않나 싶다. 인간은 수치적으로 계산되는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랑"과 "희생"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인간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서 다른 존재들과의 차별을 이룬다.
우리가 기술을 이용해 우리의 피조물에 '감성'이나 '의지'를 주입시키면 어떻게 될까. 사실 감성을 제대로 주입시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영화 'A.I'에서의 데이빗처럼 인간의 동반자가 될수 있는 존재가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물론 삐뚤어진 감성을 가진 피조물은 예외다 ― 하지만 감성 없이 의지만을 주입시킨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재앙 속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 대부분의 피조물은 인간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인간보다 강인하다. 온갖 기계는 육체적 한계를, 각종 정보기기는 '망각'과 '속도'라는 두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인 것이다. 이런 피조물에 '감성'없는 '의지'만을 부여한다면, 인간은 오히려 피조물에게 '정복의 대상'이 되기 쉽다. 인간의 '감성'에 의해 빚어지는 각종 비효율이 우리 피조물의 계산적 판단으로 본다면 매우 못마땅한 것이 될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비효율을 불러오는 '감성'이야 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큰 차별성이기에, 인간 스스로 그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점을 반복해 부연(敷演)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엔지니어는 기술 발전의 상한에 선을 긋고,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反問)해야 한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주장했듯, 감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기술은 인간 스스로에 대한 '흉기(凶器)'일 뿐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초반에 '중강(中强)' 수준의 액션을 보여주고, 늘어질만 하면 한번씩 긴장감을 조여줄만한 액션을 반복해서 보여준다는 '헐리웃 액션 영화의 법칙'도 성실하게 지켜주고 있어, 러닝타임(running time)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받은 느낌이다. 또한 '트랜스포머'에서 유약하고 어리게만 보았던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고, 내용상으로도 엔지니어인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단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액션 장면들이 과대(過大)하고 빨라 '정신없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점은 액션 영화를 즐기는 사람입장에서 보면 '가당찮은 투정'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에 근접한 문제이므로 꿋꿋이 '투정어린 불만'을 늘어놓은 것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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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기술, 이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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